2018년 2월 8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실무진 회의가 열렸습니다.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자체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각 지자체가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됩니다. 때로는 아이디어 뱅크나 홍보 창구의 역할도 수행하지요. 이번 회의에는 아동친화도시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전국 40개 지자체의 83명 실무진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과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지난 2월 8일, 코레일 대전 충남본부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실무진 회의가 열렸습니다. 협의회 회원 53개 지자체 중 40개 지자체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팀,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참석했으며 세부일정은 실무자 간담회와 아동권리교육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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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 간담회는 의장 지자체인 오산시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특히나 이번 회의는 협의회가 추구하는 ‘정책 플랫폼’이라는 목적을 잘 보여줬습니다. 협의회는 공무원, 아동관련 종사자, 시민을 대상으로 활용할 아동권리 교육자료 제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연령별 교재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이 날 도봉구는 교재 제작 경험을 모두에게 공유했는데요, 도봉구는 초등용 교재를 제작하며 들었던 예산, 시간 등의 어려움을 바탕으로 예산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또 도봉구에서 제작 완료한 교육교재를 협의회의 지자체가 사용할 수 있을 것을 약속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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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 간담회에 이어 아동의 참여라는 주제로 국제아동인권센터 정병수 국장님이 강의해 주셨습니다. 아동의 기본권인 생존, 보호, 발달, 참여 중 가장 쉽게 밀려나는 권리는 아마도 참여일 텐데요, 프랑스와의 비교를 통해 아동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지켜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국내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에 참여 격차가 있음을 알려줬습니다. 또 어른들이 흔히 갖는 오해인 ‘아동 권리를 존중하면 성인 권리가 축소된다’, ‘아동은 책임과 의무를 질 능력이 없다’, ‘아동은 발달적으로 미성숙하다’ 등에 대해 짚어 주었고, 아동의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에서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들도 참여사다리라는 개념과 함께 알려줬습니다.

4시간의 회의 끝에, 지자체들은 아동친화도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아동 참여’에 대한 숙제도 함께 안고 가셨지요. 오늘의 회의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다음 회기에는 또 어떤 경험이 공유되고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