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아동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줄 의무가 있습니다. 도시가 지켜주어야 하는 건강에는 당연히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모두가 포함되지요.  아산시는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 지킴이가 되었습니다.

청소년 시기는 어른이 되기까지의 마지막 성장 단계입니다. 청소년들은 많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으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지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청소년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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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괴로운 마음을 혼자서만 떠안고 있지 않도록 아산시는 직접 나섰습니다. 2013년 아산시는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한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관내 8개 지역아동센터와 연합하여 50여 명의 단원으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습니다. 음악 교육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소외 아동 11명과 함께 시작한 ‘엘 시스테마’는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아동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협동, 이해, 질서, 소속감, 책임감 등의 가치를 교육한 기적의 오케스트라입니다. 아산시는 소외 아동이 비교적 취미 생활, 특기 적성 교육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지만, 초기에 청소년들은 가만히 앉아 악기를 배우는 것을 힘들어 했고 출석률도 매우 낮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출석하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 헤맸고,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현재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놀랍게 달라졌습니다. 출석률은 100%에 가까우며, ‘문제 학생’으로 불리던 한 중학생은 ‘악기를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음악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5년 동안 단원으로 활동했던 20명의 학생들은 수준급의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후배 단원들의 악기 연주를 돕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매년 정기 연주회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분 아니라, 지역 복지 시설이나 노인 행사를 찾아 공연하며 나눔의 보람을 느낍니다. 음악을 통해 산만하던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을 찾았고,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연습하며 타인과 교감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이며 불안정한 정서를 극복하고, 자아를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2번. 교육지원담당관, 아동청소년 마음행복사업 협약식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동의 정신 건강 지킴이가 되어온 아산시는 이제부터 학교를 통해 더 많은 아동의 마음에 다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산시는 아동의 ‘마음 행복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 14일 지역대학, 아산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순천향대 심리치료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생 집단 심리 프로그램 및 부모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문 인력은 한 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매주 5회, 두 시간씩 동작, 음악, 놀이, 색채 네 가지 특별 프로그램을, 참여 학생의 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주 4회 자녀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고충 상담을 진행합니다. 올 하반기부터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에서 실시될 ‘마음 행복 지원 사업’은 정신 건강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모의 동의도 운영할 수 있는 사전 예방적 심리 치료라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성장하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불안과 정서 문제, 평소 ‘사춘기’라는 말로 가볍게 여기진 않았나요? 아동기의 불안과 우울이 해소되지 못하면, 청소년기에 더 복잡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주요 성인 정신병이 발현되는 시기입니다. 정신 건강의 문제는 마음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신체 건강의 문제로 이어져 아동의 건강한 삶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6조에 따라 아동은 타고난 생명을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라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아동의 모습 뿐 아니라, 마음까지 살펴 아동의 생존과 발달권을 보장하는 도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