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교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가 아동기의 절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학교는 이렇듯 어린이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학교 기반의 아동 지원 프로그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동친화도시 본부 홈페이지에 소개된 ‘Becoming A Man’ 사업은 미국 시카고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기반 프로그램으로 그 효과는 이미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미국 Youth Guidance의 ‘Becoming A Man’과, 또 다른 학교기반 프로그램인 ‘Working On Womanhood’를 소개해드립니다.

 

5

 

청소년기에 주로 마주치는 문제들, 예를 들어 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할 때, 또는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할 때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집니다. 당연히 학업에 도 집중하지 못하게 되며, 심한 경우 탈선이나 낙제, 중퇴라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Youth Guidance는 학교 내에서 활동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찾아내 이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학생, 선생님, 교장 선생님, 부모님과 팀을 이뤄 상담과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지요. 아동이 학교 밖이 아닌 ‘학교에 등록된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Becoming A Man(BAM)은 남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공동체 내의 폭력이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아동에게 위험한 환경을 조성하고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취약한 환경의 소년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이러한 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Becoming a Man 프로그램은 2001년 시작됐으며, 2017년 기준으로 102개 학교, 6000명 이상의 소년들을 지원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에는 인지행동요법(cognitive behavioral therapy)의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년들은 상담 지도자와 함께 원형으로 둘러앉아 경험을 공유하고 자기성찰을 하며, 역할놀이나 토론 활동을 합니다. 문제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역할극을 통해 연기를 하면, 다른 소년들은 그 행동이 가져올 결과와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토론합니다. 때때로 그들은 “코끼리와 코뿔소”가 되어 서로 길을 양보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갈등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냅니다. 근육 이완, 심호흡, 분노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남성성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지역의 대학교를 방문해 교육의 가치를 배우거나 멘토링을 주선할 때도 있습니다. hicago Crime Lab은 BAM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해 냈습니다. 2016년 6월 시행된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범죄율은 감소하고 학교 등록률은 증가했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는 단돈 1불을 투자해 30불 이상의 사회적 이익을 올린 것과 같습니다.

 

Working On Womanhood(WOW)는 여학생 대상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소녀들이 마음의 상처와 낮은 자존감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2011년, Youth Guidance의 여성 운동가들은 시카고 여학생들이 문제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WOW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현재 시카고 20개 학교의 1000명 이상의 여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WOW는 여학생들이 마주하는 고유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고, 스트레스 요인에 대응하는 방식도 남학생들과는 다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많은 여학생이 WOW 프로그램 참여 후 우울감과 분노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1불 투자로 30불 이상의 사회적 이익을 창출한다는 사실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30배가 넘는 이익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극복해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고,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더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유니세프의 활동목표는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며 단 한 명의 어린이도 소외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가 모든 어린이가 꿈을 이루며 사는 세상을 앞당겨 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