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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구미시의 아동권리교육! 2018-10-05

2017 11, 구미시가 효과적인 아동권리교육을 위해 자체적으로 아동권리교육강사를 양성했다고합니다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자체적으로 강사를 양성했을까요? 아동권리교육과정 양성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다른 도시에 주는 조언까지 구미시청 허광호 주문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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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담당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2017 1 13일에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담당하게 되어 이제 1 6개월 정도 되었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건 1년 정도 되었습니다.

 

Q. 구미시는 아동권리교육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 중 아동권리 강사를 자체적으로 양성한 사례가 흥미로운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는 작년 11월에 아동권리교육 강사를 처음 양성했습니다. 이미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 에 알아보니 교육이 있을 때마다 NGO에 강사 요청을 하는데 너무 힘들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전에 이리 저리 연락을 드려야 되고, 시간이 맞는 강사가 없어 교육이 무산되기도 한다고요.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 교육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다는 얘기에 자체적으로 아동권리 강사 양성을 추진해야겠다는 판단을 했어요. 양성 과정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처음엔 성인 대상의 교육만 염두에 두고 진행했습니다국가인권위원회에 열 분 정도의 강사 섭외를 부탁 드렸고 인권위가 강사 섭외를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시 주관으로 두 달간 교육을 실시해 자체 강사를 양성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 콘텐츠도 마련했고요.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해결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같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건 문제가 있더라고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트가 따로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죠.


Q. 그렇다면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마침 올해 1월에 아동권리에 전문성을 가진 NGO가 구미에 오신 거예요. 그래서 NGO 관계자 분을 찾아 뵙고 구미시가 아동권리교육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리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구미시에 자체 강사가 11명이 있는데 이 분들을 아동권리교육강사로 양성하면 어떻겠냐는 상의도 드렸고요. 감사하게도 해당 NGO와 협약을 맺어 강사를 양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로 교육 영역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올해 말에 결과를 평가해 좋은 반응이 나오고 유아들에게 특화된 콘텐츠 마련이 가능하다면 교육영역을 유치원까지 확대해 볼 생각이에요.


Q. 아동권리교육을 시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솔직히 교육 초반에는 피드백이 없으니까 인식 변화가 일어났는지 아닌지 파악이 잘 안 됐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피드백 절차를 넣어봤어요. 아동권리교육을 들은 후에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는지, 교육받은 소감은 어떤 지 물어보는 것이죠. 성인에게는 아동권리가 왜 필요한지에 관한 생각과 소감을 적게 해서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지금은 피드백이 오니까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Q. 피드백을 받으시면 어떤 소감들을 주로 받나요?

저희는 보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적어낸 소감을 읽으면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나에게 아동으로서 권리가 있다는 말만 들었지 그 권리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아동권리교육을 통해서 내가 가진 권리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나에게 권리가 있듯이 친구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 등의 내용 적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저희의 교육취지도 권리를 단순히 알려주는 게 아니라 권리를 앎으로써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해주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그런 의견을 적어 내는 걸 보면 교육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뿌듯합니다..


Q. 아동 외에도 교육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인가요?

아동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아동권리교육에 대한 수요가 항상 있었어요. 특히 아동관련단체 종사자 분들이 교육에 관심이 많지요. 저희가 양성한 아동권리 강사들의 전문성도 높고 자체적인 교육콘텐츠도 확보하고 있으니까 아동관련 기관 종사자들이 많이 선호하시고 교육 신청도 많이 하십니다. 구미에 지역아동센터가 48개소가 있는데 41개소가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내년에도 꼭 시행해 달라는 의견도 많고요.


Q. 사람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구미시 아동권리교육의 원동력 중 하나인가요?

긍정적인 피드백이 정말 많이 오니까 아동권리교육을 시행하는 보람을 느끼게 되죠. 부정적인 피드백은교육시간이 짧다정도 밖에 없어요. ‘너무 짧다’, ‘횟수를 늘렸으면 좋겠다’, ‘1회성에 그친다라는 의견은 사실 교육을 더 길게 받고 싶다는 바람이지 교육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아닌 셈이죠. 아동권리교육 자체에 대한 비판은 없어서 저희는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구미시는 외부 기관들과 업무협약이나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활발하게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앞서 말하셨던 아동 NGO 외에도 경찰서, 교육지원청과도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협약을 활발히 맺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찰서, 교육지원청, 시의회와 같은 구미시의 대표적인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는 일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협약 체결로 확실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놓아야 사업 추진 시 쉽게 협조를 얻어서 일을 뻘리 추진할 수 있으니까요. 해당 기관들에 아동친화도시를 알리는 데도 효과적인 방법이었고요. 저희가 가진 아동 권리 지식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아동 NGO와도 협약을 맺었어요. 아동 NGO의 경우 아동권리를 중심 가치로 두고 아동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 분들의 협조를 얻고 사업을 추진하면 훨씬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구미시 자체에서만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부서 내에서만 공유가 되고 외부로 확장되는 효과가 크지 않더라고요. 1년 전 처음 이 부서에 와서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약 체결 없이 일을 진행하려다 보니 한계가 많았어요. 유관기관들과 아동 NGO, 정부가 모두 협력해서 아동권리의 가치를 함께 전파해야 더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관기관끼리 협력해서 아동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일은 아동친화도시 추진의 연장선상에 있는 필수적인 업무이지요.

아동친화도시에 관심 있는 분들께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나요?

저는아동도 시민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아동을 그저 아이가 아닌 한 명의 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아동을 항상 고려해 주면 좋겠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되는 상황이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아동을 시민으로 인정해 아동의 시각을 존중하면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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