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메뉴열기

close Search
Search Btn
[People Inside] 아동친화도시x유챔프, 그들이 바라는 아동친화도시가 궁금하다! 2018-11-01

유챔프는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유니세프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챔프도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아동이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들이 아동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도시에서 살아가기를 원할까요? 이들이 바라는 아동친화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앞선 인터뷰에 이어 알아보겠습니다! 


15536d94c04ac4c6a26faa59bf81e92a_1541040112_74.jpg


Q. 혹시 유챔프가 아동일 때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는 일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또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을 더 좋게 만드는 일에 참여해 본 적이 있나요?

: 애석하게도 저희 동네에는 그런 기회가 없었어요.

: 저는 어렸을 때 아동권리에 대해 잘 몰랐어요. UN아동권리협약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동권리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제가 좀 더 자란 후였던 것 같아요. 관련된 제도도 없고 잘 알려지지 않아서 접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현재 아동권리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 친구들을 유니세프와 국회친구들이라는 행사에서 봤었는데 생각하는 깊이가 남다르더라구요. 정말 멋있었어요!

 

Q. 아동친화적 도시는 과연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아동이 생활할 때 부족함이 없고 참 좋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아동친화적 도시가 아닐까요?

: 저는 일단 아동친화적 도시라고 한다면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 곳이라면 그 다음으로는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기 위한 참여권을 보장받는 도시? 그런 도시가 아동친화적 도시라고 생각해요.

: 저는 아동의 자율성이랑 참여가 잘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아동친화도시가 시행중인 아동의회는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도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Q. 여러분은 여러분의 동네가 아동친화도시라고 생각하나요?

: 유감스럽게도 저희 동네는 아이들에게 좋은 동네가 아니에요.

: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도 아동친화도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방학하고 나서 저희 동네를 자주 오가는데, 놀이터를 보면 정말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이 아무도 없더라고요. 한창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공부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저도 좀 슬퍼지는 기분이었어요.

 

Q. 공부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슬퍼지는 기분이라고 하셨는데, 유챔프가 아동일 때는 다양한 문화, 사회활동에 참여했나요? 혹은 참여할 기회가 충분했나요?

: 제가 어렸을 때는 그래도 비교적 자주 문화, 사회 활동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사회 활동을 누리고 즐기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기억 속에도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고, 가족들과 함께 연극이나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 갔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걸 보면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정말 중요한 게 아닐까요?

: 저는 친구들보다 학원을 늦게 다닌 편이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혹은 유치원 때부터 학원을 다닌 친구도 있으니까요. 저는 학원에서 배웠던 것보다 그 안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게 더 기억에 남고 어린 시절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학원에 있는 시간, 학원숙제 하는 시간 때문에 친구들과 놀거나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게 참 아쉬웠어요

 

Q. 혹시 아동친화도시 10가지 원칙 알고 있나요? 아동으로 돌아간다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 저는 일단 안전이랑 법체계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하나 더 고르자면 예산? 실질적인 변화가 아동에게는 가장 필요할 것 같아요.

: 저는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예산이 없으면 법체계나 전략도 세울 수 없고 홍보도 할 수 없고 안전을 위한 조치도 불가능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산이 필요하고 그 이후에는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리고 아동의 참여! 지난번에 유니세프와 국회친구들행사에 참여해서 어린이들이 의견 발표하는 것도 봤어요. 거의 1년 전이라 어떤 의견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고 많이 고민을 했다는 게 느껴졌어요. 생각보다 내용이 되게 구체적이었어요. 처음에는 듣고 , 나보다 낫다. 저 아이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려고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Q. 얼마 전 인천 서구에서 아동의 건의를 수용해서 화장실 가방고리 높이를 낮춰준 사례가 있는데요, 아동의 신체적, 발달적 특성을 고려해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례도 있을까요?

: 저는 초등학교 2학년인 사촌동생이랑 친해요. 동생네 학교가 멀지는 않지만 가는 길에 사거리, 오거리, 교차로, 전철역 별게 다 있어요. 인프라가 너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점점 아이들이 다니기 위험한 길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일본에는 그런 제도가 있대요.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데리고 같이 통학하는 거예요. 한국에도 그런 제도가 있으면 사고가 조금 덜 나지 않을까요?

: 저희 학교는 수업 듣는 본관은 지어진 지 오래됐고 신관은 지어진 지 얼마 안되어서 반짝반짝했어요. 신관이 다 좋았는데 문이 엄청 무거웠어요. 특히 음악실이나 강당은 아이들이 두 명씩 붙어서 문을 열곤 했어요. 그런데 팔이나 손가락이라고 끼이면 너무 위험하잖아요.

: 이것도 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모든 바닥이 대리석이었어요. 아이들이 장난을 치거나, 신관 1층에 급식실이 있었는데 급식실로 달려가다가 실제로 발을 다치기도 했어요. 대리석은 물이 조금만 있어도 되게 미끄럽잖아요. 지금 생각하니까 대리석이라는 재질이 학교에 과연 적합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그리고 인천에는 장애인을 위한 학교 시설이 많이 없어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때 밖에 못 봤어요. 학교 평판을 생각해서 장애 학생을 아예 안 받는거죠. 관리비나 유지비용이 또 들어가니까요.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장애인 친구를 한번 밖에 못 봤어요. 학교나 지역 자체에서 의도적으로 입학 거부한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Q. 지방정부가 아동의 의견을 존중하더라도 정책 차원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지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간극을 없애기 위해 지방정부는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까요?

: 지방정부는 의견을 존중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실질적인 제도를 구축해서 어린이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개개인은 제도를 마련하거나 이행하기가 너무 어렵잖아요. 이런 부분들은 지방정부가 나서서 지원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먼저 아이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아동의 의견들이 수렴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기구는 아동 최선의 이익을 생각해야 하고, 아동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아이들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 전문감시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러 시각에서 오는 피드백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Q. 유챔프는 모두 대학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혹시 청년으로 아동이 살기 좋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까요?

: 아동이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큰 영향을 주는 일은 목소리를 내서 주변의 인식을 바꿔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먼저 저 스스로가 아동에 대한 편견을 깨고 아이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충족하고 나면 제가 가진 생각과 행동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이 행동에 동참할 수 있게 해야 하고요. 그래야만 더 나아가서 아이들을 위한 지방정부, 아이들을 위한 도시의 토대가 마련되니까요. 유챔프에서 아동권리옹호 활동을 하는 것도 그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뭔가 스스로 생각할 게 많아지는 질문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시대의 청년으로 또 아동권리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의 생각이 아닌,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태도가 가장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어린이보다 나이가 많고 성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항상 어린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유챔프가 아동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도시가 궁금합니다!

: 지금까지 말했던 것들인데 다시 정리하자면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 안전하고, 놀 거리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도시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피력한 의견이 잘 전달되는 관계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요새 길거리를 보면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점점 출산률도 낮아지고, 많은 아이들이 항상 학원에 있고. 아이들 시선에서 둘러봤을 때 친구들이 많은 도시였으면 좋겠어요. 놀 친구도 많고 얘기할 친구들도 많은 그런 도시요. 유챔프 활동하면서 생각보다 어린이를 만날 기회가 적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웠을 때가 있었어요. 유챔프 모두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모인 학생들이니까 아동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목록

닫기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