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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은 단 3분, 그 사이 아동권리를 알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2019-01-03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 그 짧은 시간 안에 아동권리를 알려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실 건가요? 완주군 아동들의 활동에서 그 해답을 찾아봅니다. 완주군에서 개최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아동권리 1분 영화제영상제작 워크숍에서 제작된 영상이 지난 128일 완주군 삼례책마을 문화센터에서 상영되었습니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22명의 아동 스태프들을 비롯해 가족과 친구들, 완주군청 관계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많은 관객들이 아동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인 자리였습니다. 완주군 아동들이 직접 제작한 3~5분 남짓의 영화를 본 어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점이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까요?


1)     팔딩 수업탈출

‘08년생 초딩들이라는 뜻을 가진 팔딩 팀은 수업탈출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누구야, 숙제 안 해온 사람 나와하루 종일 계속되는 선생님의 꾸중에 08년생 초딩 아이들은 교실 탈출 작전을 감행합니다. 이 작품은 선생님에게 혼나며 움츠려 드는 아이들의 모습과 교실을 벗어나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아동의 놀 권리와 존중 받을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담아냈습니다.   


2)     못된 막대기 고독한 수학가

중학교 3학년 서승연 학생과 신재영 학생이 만든 영화는 고독한 수학가입니다. 수학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대학 입시를 위한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수학에만 전념할 수 없는 아동의 일상을 그려냄으로써 자유롭게 꿈을 쫓을 아동의 권리를 이야기합니다. 두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좋아하는 것이 너무나도 분명한데 또 다른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면서 중학교 3학년생이 가질 수 있는 고민을 솔직하게 토로했습니다.  

 

3)     강김배 눈물의 용돈

강정준, 김용천, 배성호. 세 학생의 성을 딴 강김배팀은 눈물의 용돈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만 걷는 용돈으로 고민하던 주인공은 엄마 앞에서 용돈 인상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엄마를 위한 감동 이벤트까지 기획합니다. 아이들은 철없이 떼쓰기만 할 거라는 어른들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아이들도 성숙한 방법으로 의견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귀엽게 표현해낸 영화였습니다.

 

4)     오렌지는 영어로 델몬트 어딘가엔

어딘가엔의 주인공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동입니다. 스스로를 행복별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주인공은 자신의 말처럼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뒤에서 수군대는 사람들, 장애아동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이 주인공을 오히려 세상 밖으로 내쫓습니다. ‘오렌지는 영어로 델몬트팀은 주인공에 대한 어른들의 차가운 시선을 영상에 담아냄으로써 장애아동에 대한 차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5)     고산중 연주하는 동안

친구와 약속이 있는 민주는 선생님과 약속한 30번의 피아노 연습을 마쳤지만 선생님은 보내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께 약속이 있다고 말해보지만 선생님은 피아노를 다 치기 전까지는 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반면 똑 같은 상황이 닥치자 선생님은 조기축구회에 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약속은 중요하게 여기면서 아동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어른들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동의 약속도 어른의 약속과 똑같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언어를 통해 연령에 의한 차별과 존중 받을 권리를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6)     셔틀버스 아동들의 인권, 이대로 방치하실 건가요?’

청소년 2명 중 1명은 가정에서 정신적, 신체적 폭력을 당하며, 청소년 노동인구의 45.8%는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한번쯤 들어 보았을 수치지만 실제로 그 같은 일을 당한 아이들의 표정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아이를 지켜주어야 할 가장 든든한 보호자인 부모가 가하는 폭력부터 취약한 아동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도 있는 부당노동행위까지, ‘셔틀버스팀은 가장 소외된 아동들의 권리를 옹호하고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완주군 아동이 제작한 3~5분 남짓의 영화를 통해 어른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동권리 침해 문재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또래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영화제를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아동은 그 도시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역사회를 이끄는 시민으로 자라나 다시금 그 도시의 아동을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완주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가장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울려 펼치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이 아이들이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당당한 시민으로 성장해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주역이 될 때까지 유니세프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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