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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웃고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싶어요!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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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폭염, 동물의 멸종 위기 등 여러 가지 피해를 일으키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기후변화 이슈는 바로 미세먼지가 아닐까요? 3월 신학기를 맞아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겁니다. 몸에 유해한 먼지가 아이들의 호흡기로 들어와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우리 아이가 먼지 속에서 바깥 활동을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아닐까?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면서 자녀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주의를 주지만 걱정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유니세프 보고서​1 약 20억 명의 어린이가 WHO의 권고 기준인 연평균 미세먼지 10마이크로그램(μg/m3)을 초과하는 지역에 살고 있을 정도로 많은 아동이 대기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힙니다. 그 중 3백만명은 국제기준치를 6배나 초과하는 심각한 대기오염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폐렴,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은 아동에게 보다 치명적인 이유는 먼저 아동의 신체는 어른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아동의 폐는 아직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투과율이 어른에 비해 높아 오염물질에 훨씬 더 취약합니다. 또한 유니세프 보고서1에 따르면 아동의 호흡속도는 어른의 2배에 달하기 때문에 단위체중 당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동은 어른보다 야외활동도 더 많아서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깁니다. 같은 조건에서 오염물질을 들이마셔도 아동이 더 큰 피해를 입는데 심지어 야외활동 시간도 어른보다 길다는 것은 대기오염이 아동들에게는 더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오염이 아동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 이제 실감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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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논의가 시급한 시점에서 지난 327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는 벨기에의 마틸드 왕비와 한국 아동들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토의를 하는 특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마틸드 왕비는 간담회에 앞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다룬 창작 뮤지컬 마루의 파란하늘을 관람했습니다. 이 공연에서 아동들은 파란 하늘이 사라진 주요 원인을 공장도, 자동차 매연도 아닌 바로 어른들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마틸드 왕비는 공연 후 진행된 한국 아동들과의 토의에서 한국 아동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국제적 노력뿐 만 아니라 아동의 역할도 중요하므로 아동들이 관심을 가지고 일상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가지 기본원칙을 기반으로 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10번째 원칙은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아동친화도시의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곧 우리가 살기 좋은 도시를 의미한다'는 구절처럼 아동이 날마다 마주하는 환경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일은 아동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일입니다. 이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더 나아가 기후변화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건강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인권 문제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마음껏 숨 쉬고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이 답답한 마스크에 갇혀 웃음을 잃어갑니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햇살과 바람을 온전히 즐기며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 해결에 나설 때입니다!


1) UNICEF 2016. 'Clean the air for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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