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는 낮과 밤의 모습이 사뭇 다른 공공시설이 있습니다. 낮에는 어르신들의 활동 공간, 밤에는 아동들의 활동 공간으로 변신하는 ‘꿈미소’입니다.

©서울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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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개최된 서울 강동구 아동․청소년 연합토론회에서는 아동․청소년 전용공간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아동의 의견을 반영한 아동친화적 공공 시설 마련을 위해, 강동구는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 텅 비던 길동 구립 기리을 경로당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디자인실이 재능 기부로 디자인 설계를 맡았고, 경로당은 어르신과 아동이 함께 공유하는 시설 ‘꿈미소’로 재탄생했습니다. ‘꿈미소’라는 이름은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곡식인 쌀을 얻어가듯이, 아동이 이 곳에서 얻은 꿈과 미소로 미래를 열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9일에는 ‘꿈미소’ 개소를 기념하여 누구나 쉽게 찾아오도록 강동구 아동과 봉사단체가 함께 시설 앞 길거리를 알록달록하게 페인팅했습니다.

©서울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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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귀가한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18세 미만 아동이면 누구나 ‘꿈미소’를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의견에서 출발한 공간인만큼, ‘꿈미소’는 아동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자치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재밋거리 제공은 물론, 마음 중심 프로그램 거점 공간으로도 이용됩니다. 또한 길동 마을계획단 청소년 교육 분과위원들과 연합하여 1․3세대 한궁스포츠, 요미조미 요리시간, 영화로 감잡는 영어 등 일부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꿈미소’는 아동의 방과 후 활동을 보장하고 안전을 고려한 다목적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어르신들과 아동 간 세대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곧 아동친화도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며 “아동자치센터는 아이들을 어른들의 생각을 담은 ‘짜여진 판’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아이들이 하고 싶은 자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곳” 이라며 ‘꿈미소’ 개소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5월 중순 개소식이 예정되어 있는 강동구 ‘꿈미소’의 출발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