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전국 열한 번째, 서울에서는 다섯 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습니다. 아동의 목소리가 들리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쏟은지 약 1년 반 만의 인증입니다.

20080922 서울 차없는날 2008 행사 040

종로구에는 23,407명의 아동이 살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중 아동 인구 비율은 약 14%로, 많게는 20% 내외를 넘나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종로구는 아동의 수와 관계 없이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도시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라면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자신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할 의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로구는 지난 2016년 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에 가입하고, 4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약 이만 명의 아이들을 위한 도시를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8월, 아동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아동을 포함한 주민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11월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종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종로구는 구정에 아동의 이익을 우선 반영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을 신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구청 모든 팀에 아동친화 담당자를 두었습니다. 덕분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팀 간 업무 협조가 용이해졌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전담팀장은 5년 동안 의무 복무 기간이 지정된 전문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아동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동이 잦은 다른 공무원 조직에 비해 아동친화도시 전담 조직은 보다 강화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종로 아이들 극장 개관식 30

단 한 곳의 구립 도서관도 없던 상태에서 종로구는 2011년 구청 내 민원실 일부를 줄여 만든 제 1호 구립도서관 삼봉서랑 건립 이후, 청운문학 도서관(작은 도서관), 아름꿈 도서관, 통인 어린이 도서관 등 15개의 도서관을 만들어아동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마음껏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6년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전용 극장을 개관하여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29조 ‘교육의 목적’, 31조 ‘여가와 놀이’는 아동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마음껏 개발하고 문화와 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정부에게 법과 정책을 마련할 책임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종로구의 아동들이 이와 같은 권리를 보장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종로구 김영종 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동을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아등권리를 보호하고, 구정 운영에 아동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는 실제로 내년 초까지 완공 예정인 창신동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의 기획, 설계, 조성 단계에 아동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아동이 직접 만드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바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이번 인증을 새로운 시작으로 더 많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종로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