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학교생활은 아침 등굣길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대책입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도시들은 어린이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교통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동구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도로교통공단 등으로부터 교통사고 데이터를 포함한 20여 종의 공공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내 5개 학교 3,342명의 어린이,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 지도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제로 교통사고 위험을 경험한 지점이나 사고 위기상황 등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위험지역을 선별해 추가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진입로나 차량 우회전으로 인해 사고위험이 큰 지역에는 신호등을 새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마을버스 정류장을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정책이 모두 완료되면 성동구의 교통환경은 아동친화적인 방향으로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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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주군과 서울 종로구, 인천 서구 등은 노란색을 활용한 ‘옐로카펫’으로 운전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바닥과 벽면에 노란색 노면 표시재를 설치하는 ‘옐로카펫’은 마치 밝은 조명 아래에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옐로카펫 안에서 대기할 수 있게 유도하고, 운전자는 보행자를 쉽게 발견해 스스로 안전운전을 하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실제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한 결과, 옐로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에서는 전체 횡단 대기자 91.1% (291명 가운데 265명)이 옐로카펫 내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옐로카펫 미설치 횡단보도 점유율 85.1%(669명 가운데 569명)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옐로카펫에서 대기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어린이 교통안전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옐로카펫 설치효과 분석연구)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광양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엽서’를 제작하고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초등학생 1,000여 명이 참여해 제작한 안전엽서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 금지구역 안내, 안내문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어린이들이 스쿨존에서 직접 경험한 불편과 개선을 위한 제안들이 가감 없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스쿨존 주차가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유발 위험이 높다는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광양시는 스쿨존 내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많은 지자체가 어린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동친화도시의 노력으로 어린이가 마음 놓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등하굣길이 조성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