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은 늘 자신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아동들이 자신이 사는 도시를 개선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UNICEF Ukraine/2016/Scuepp

왼쪽부터 Tetiana, Karyna, Oleksiy ⓒUNICEF Ukraine/2016/Scuepp

동(東)우크라이나의 Rodynske에 거주하고 있는 Tetiana(28), Karyna(14), Oleksiy(14)는 도시에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마땅한 스포츠 시설이 없다는 사실에 문제 의식을 가졌습니다. Rodynske는 3,500명의 아동을 포함하여 10,000명의 주민이 살지만, 스포츠 시설이 매우 부족했고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축구를 하려면 1시간에 약 900원, 한 달 동안 체육관을 이용하려면 약 6300원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Olekisy는 한 달에 부모님으로부터 약 12500원을 용돈으로 받기 때문에 학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스포츠 활동을 위해 사용할 돈이 없었다고 합니다. 유니세프 동우크라이나 어린이 대상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전을 기회로 세 친구들은 새로운 운동 시설 설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약 65만 원만 지원해준다면 직접 금속 가공 방법을 배워 자신의 손으로 시내 공원에 운동 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세 친구의 제안은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된 8개 아이디어 중 하나로 뽑혔고, 도시에서 이제 마음껏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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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xandra와 Danylo ⓒUNICEF Ukraine/2016/Scuepp

Sloviansk에 사는 Olexandra(15)와 Danylo(16)도 이번 공모전 당선의 주인공입니다. 두 아동은 또래들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Offline Youth’ 이니셔티브의 대표입니다. Olexandra와 Danylo의 아이디어는 ‘도시 중심에 있는 공원 내에 야외 체스판을 설치하여  최대한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큰 행사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Olexandra는 “이 공원에는 마약 복용자들이 많았는데, 몇몇 지역 단체들이 정리를 시작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벤치 등이 들어섰고 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아이디어가 공모전에 당선된 덕분에, 이 공원은 더욱 지역 사회를 결속시키는 반가운 장소가 될 예정입니다. Olexandra는 “이 장소에 체스판을 설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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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는 Olexandra와 Danylo ⓒUNICEF Ukraine/2016/Scuepp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처럼 적극적으로 조직을 만들기도 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발표하기도 하며 자신이 사는 도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는 아동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지자체들은 아동참여기구를 만들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들 역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 정책에 의견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받으면, 우크라이나 아동 못지 않게 적극적이고 똑부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동의 작은 목소리가 아동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도시 환경 조성에 큰 목소리로 작용할 수 있도록, 계속 귀 기울여주세요!

원글 출처: Small Grants initiative brings new ideas to life in eastern 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