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억 5,300만 원 규모의 사업 77건이 완주군 주민참여예산 대회에 접수되었습니다. 이중에서도 1등으로, 무려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16살 아동이었습니다.

완주군주민참여예산군정책사업발표대회(49)

완주군은 올해 처음으로 군 정책 사업 주민참여예산 발표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발표대회 수상 사업들은 추진 부서의 타당성 검토 후, 2018년 본예산에 반영되어 실제로 시행될 계획이었습니다. 77건의 사업이 접수되었고, 이 중 15%인 12건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이 제안한 사업들이었습니다. 통학길 안전 보장을 위한 자전거 도로 및 인도 설치, 청소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 시설 마련, 꿈을 찾기 위한 진로 프로그램 지원 등 아동들은 완주군에서 살며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낀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제안했습니다.

77건의 사업 중 1차 심의를 통과한 사업 제안자들이 열띤 주장을 펼친 발표 대회에서, 현장 참가자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아홉 개 사업에 대한 수상이 결정되었습니다. 16세 아동이 제안한 ‘청소년 카페 설치 및 아르바이트 환경 개선’ 사업이 장려상을,  14세 아동이 제안한 ‘완주군 도서관 일요일 개방 및 아동 홈페이지 구축’ 사업이 우수상을, 16세 아동이 제안한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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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을 수상한 14세 아동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 대해 생각하고,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요소인 ‘정보 접근성’에 주목했습니다. 다른 동네의 도서관과 달리 주말에 휴관하여 학교에 다니는 아동은 주말에 완주군 도서관 자료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 그리고 완주군 사이트 내 어린의의회 코너의 활용 빈도가 낮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도서관 휴관일을 월요일로 바꾸고, 기존 사이트를 보완하여 아동용 홈페이지를 구축하자는 사업 제안은 아동이 자유롭게 지역사회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상의 주인공인 16세 아동은 아동을 포함한 모든 군민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의자도 없고, 운행 정보도 제공되지 않던 버스 정류장에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버스 운행정보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제안 사업이었습니다. 모든 군민의 생활을 고려하여 해당 사업을 시행할 5개 정류장의 위치를 직접 제시한 아동의 세심함은 전체 제안 사업 중 1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어른들이 제안한 사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심지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완주군 아동의 사업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마을 이번 주민참여 예산대회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어른과 똑같이, 때로는 더 멋지게 활약할 수 있는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기대해주세요! #20171120#WorldChildrensDay#KidsTake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