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6가지 이유
작성일2017.09.28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온 도시 모든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지방정부가 행정체계, 공공정책, 도시 환경에서 반드시 아이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6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국가는 국제법상 아동과 관련된 모든 행동을 취함에 있어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으며, 당사국으로서의 의무를 가집니다.
둘째, 아동은 성장해 독립하기 전까지 어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특수한 존재입니다. 이 의존성으로 인해 아동은 어른보다 주변 환경에 매우 취약하며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또 각 도시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아동이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변 환경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셋째, 정부 정책의 거의 모든 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아동에게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제도가 없을 경우 아동은 정부 정책에 거의 의견을 낼 수 없습니다. 아동의 목소리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을 때, 아동은 자신의 이익을 침해당해도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
넷째, 아동은 주체적인 하나의 인간 그 자체입니다. 그들은 부모의 소유물도, 국가의 생산물도, 미완성의 인간이 아닌, 어른과 동등한 지위를 갖습니다. 정부는 아동의 주체성을 존중하며 주도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다섯째, 아동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회는 미래에 큰 비용을 치르게 됩니다. 이 순간만의 아동이 아닌, 성인이 될 아동을 염두에 두는 보호 활동은 미래 사회에 아동이 가져올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으로 연결됩니다.
여섯째, 아동을 위한 도시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도시입니다. 아동친화도시의 조성 과정은 아동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도시 전반의 의식수준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