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놀 권리를 위한 도시계획 2018 – 2041 뉴 런던플랜!
작성일2018.04.27
뉴 런던플랜의 목표는 시민들의 다양성과 평등성 존중을 기반으로 모두가 혜택 받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양성과 평등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노인과 장애인, 아동양육자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모든 런던 시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도시 곳곳을 오갈 수 있어야 하며, 도시가 제공하는 모든 복지를 공평하게 누려야 한다고 뉴 런던플랜은 주장합니다. 이는 런던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모든 이의 다양한 의견이 도시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인식을 충분히 담아낸 기획입니다. 모두가 혜택 받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려면 시민들의 삶이 연결되는 공간이 많아야 하므로 도시는 보행자들이 더 많은 이웃을 만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야 함을 밝히고 있습니다.
뉴 런던플랜이 말하는 모든 시민에는 당연히 아동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뉴 런던플랜의 5장 4항은 아동의 놀이와 여가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존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강조하면서 현재 설치된 모든 놀이터와 여가시설, 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감사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또한 시설의 수와 질, 접근가능성 등한 고려한 수요 조사 실시와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놀이와 여가에 대한 전략과 개발계획 정책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이 플랜에 따르면 아동을 위한 놀이와 여가시설,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아동과 청소년이 보호자 없이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과 여가활동 참여기회를 늘려야 하며 주거지역 개발 시에는 아동 한 명당 최소 10m2이상의 놀이와 여가활동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설을 만들 때는 부모와 보호자의 수요도 반영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설계 과정에 참여시켜 아동의 요구를 반영해야 합니다. 놀이 공간과 공용 시설이 제대로 관리, 유지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도 시행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도시 개발과 공적인 사업에 대한 청소년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청소년이 언제든 또래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청소년에게 적절한 적절한 공간도 확보해야 합니다.
뉴 런던플랜은 시설을 계획함에 아동의 접근성 문제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놀이 기회가 매우 제한적임이 확인됐는데 이는 놀이 기회나 프로그램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놀이와 여가 공간 간의 연결성이 떨어지거나, 복잡한 도로와 교통 흐름이 위험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놀이 시설은 아동이 혼자서도 주변 도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기존의 놀이 시설이나 지역 내 학교, 청소년 센터 등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안전한 길이 마련돼 있어야 합니다. 또한 건전한 개발계획을 통해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보행자도로를 통해 공공 놀이시설, 녹지와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아동과 청소년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 밖의 고려사항도 제시했습니다. 신규 개발지역에 공공 놀이시설을 만들 때는 반드시 무료로 이용하도록 해야 하며, 큰 도로와 같은 물리적 장벽으로 주거지역으로부터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놀이시설을 지역사회 주민들이 잘 지켜볼 수 있는 장소에 만들어 주민들의 암묵적인 감독 하에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이설을 만들면 아동의 학습과 정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도시 전체에 걸쳐 녹지를 조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2018 – 2041 뉴 런던플랜이 제시하는 아동의 놀이와 여가 보장 방안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단순히 놀이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놀이시설 접근성을 위한 도로 계획과 주거지역 계획, 설계과정에 아동과 부모가 참여하는 의견수렴 절차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놀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지방정부의 의지와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합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서 아동의 놀 권리를 위한 새로운 도시플랜을 곧 만나보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