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칼로아 시장단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방문연수!
작성일2019.09.03
바티칼로아 시장단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우수사례 방문연수:
서울 성동구, 세종특별자치시, 서울 노원구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 말 스리랑카에서 첫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탄생의 꿈을 안고
스리랑카 바티칼로아 시의 티야가라자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스리랑카 동부지방의회 행정담당관이
유니세프 스리랑카 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세계의 대표적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국으로서
한국이 보유한 추진 경험 및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인데요. 스리랑카 방문단이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보여준 관심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7월 29일 월요일! 서울 성동구청을 찾은 스리랑카 바티칼로아 방문단. 북카페로 꾸며진 구청 로비를 대하자 신선하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구청 입구에 많은 시민과 아동들이 책을 읽으며 쉬어 가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큰 감흥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따뜻한 환영으로 시작된 스리랑카 방문단의 성동구청 탐방 일정은 성동구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과정, 아동친화도시 6개 영역별 우수사업에 관한 소개로 이어졌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세부 정책 관련 브리핑과 논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티야가라자 시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실감될 만큼 분위기가 뜨거웠습니다. 특히 아동친화 사업 및 예산과 관련해 성동구 아동친화도시팀과의 질의응답은 2시간이나 이어졌는데요 긴 비행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방문단은 특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 예산, 실종아동 찾기 사업인 사이렌,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운영, 결식아동 지원, 어린이참여위원회, 아동 정책 참여 방법, 장애아동 지원 등 아동정책 전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열정 넘치는 질의응답이 끝난 후에는 성동구 4차산업혁명센터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미래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장소로 아동이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문단은 VR을 이용한 미래도시 건축가 프로젝트와 드론을 활용한 비행실습, 시뮬레이션, 영상촬영 활동 등에 직접 참여하며 아동의 권리 증진에 기여하는 첨단기술의 가치를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날, 스리랑카 방문단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옥을 찾았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방문단을 위해 한국에서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과 심의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실제 한국에서 유니세프가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어떻게 조성했는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증 단계와 심의 기준은 무엇인지 자세히 전달하는 한편 우수한 지자체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이외에도 아동친화적 정책 이행과 평가체계까지 완비한 한국의 앞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제도를 소개함으로써 방문단의 이해를 높이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수요일 오전 방문단은 서울을 떠나 세종시로 향했습니다. 세종시는 2015년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매진해 2017년에 인증을 받았는데요. 이춘희 세종시장의 강한 의지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이니셔티브가 적극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세종시는 아동의 비율이 23.9%로 전국 평균(16%)에 비해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의 활성화와 아동의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아동 문제는 아동에게 직접 묻는다’라는 시장님의 시정 철학을 비탕으로 운영되는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은 벌써 제 4기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올해는 93명의 아동위원이 선발되어 활동 중인데 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시정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종시에서 방문단은 주로 영유아 발달과 관련된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고운동에 위치한 복합커뮤니티 건물 내 고운별어린이집, 고운공동육아나눔터, 고운다함께돌봄센터, 고운청소년문화의집 등을 방문했는데요. 이중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육아를 책임지는 돌봄 문화를 확산을 위한 곳이며, 공동육아나눔터는 영유아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과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곳입니다. 두 곳 모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영유아 돌봄장소로 지역공동체 활성화가 건강한 도시 성장을 이끄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로 떠나기 전날에는 서울 노원구를 찾았습니다. 노원구 부구청장의 따뜻한 환영사에 이어 노원구의 다양한 아동친화정책과 철학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노원구 청소년참여위원회 의장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사는 아동으로, 더 많은 아동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유니세프에 일하고 싶다는 그녀의 포부에 유니세프 스리랑카 직원들의 격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스리랑카 방문단은 아동 관련 정책에 의견을 제안하고 이행 사항을 감시하는 ‘참여 위원회’ 활동과 아동 참여로 사업 예산을 집행하는 ‘참여 예산제’, 아동 관련 공공건축물 조성 시 실제 이용자인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는 ‘나도 건축가’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방문단은 아동친화 시설인 서울시립과학관, 청소년직업체험센터, 북서울미술관, 전국 최초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된 노원아동복지관을 방문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우수 사례를 직접 보고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노원아동복지관에서는 방문단이 큰 관심을 보였던 ‘나도 건축가’ 워크숍이 아동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실제로 노원아동복지관의 놀이공간들은 모두 아동이 직접 의견을 내고, 디자인한 공간들이라고 합니다. 방문단은 워크숍에 참여한 아동들을 만나 아동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은 어떤 모습이며, 공간 조성과정에 어떻게 참여하는 지 직접 아동에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견학을 마친 스리랑카 방문단은 따뜻하게 맞아준
지자체 공무원들의 환대와 강한 추진력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이뤄낸 그들의 열정과 역량에 감동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바티칼로아 시장 이하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자체 전담팀의 노력이 매우 뛰어났고, 각 단체장들의 리더십이 돋보였다”며 “아동관련 정책
제안과 수립에 있어 아동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점과, 추진과정에서 뚜렷한 비전과
수립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도서관이나 공원 같은 공공 장소에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나 기회를 보장해 주는 면이 돋보였으며, 빅데이터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배울 점이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한국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자체는 바티칼로아가 스리랑카에서
첫 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탄생하기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스리랑카 방문단 연수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낌 없이 내 주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서울 성동구와 노원구, 세종시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