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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2015 유니세프 깔깔 바깥놀이 사진 공모전 우수작 / '앗차가워' 정백호

[UNCRC 30주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서밋 성황리에 마치다!

작성일2019.11.04

유엔아동권리협약 30주년을 맞이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서밋성황리에 마치다!

 


 

아마 아동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의 안전이 보장받을 때 비로소 우리는 두려움 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동친화도시 서밋 개회식에서 발언하는 Breanna 아동자문단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전 세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주제로 아동친화도시 서밋(Child Friendly Cities Summit)” 이 열렸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을 맞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이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인데요. 1015일부터 1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만난 전 세계의 다양한 아동친화도시 추진의 주체들은 다양한 정보와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이니셔티브가 시작된 1996년부터 20년 여 년 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한편 좋은 정책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아동을 위해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서밋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이번 서밋이 열린 독일 쾰른 시는 182개국 출신의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사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입니다. 4일간 열린 서밋에는 전 세계에서 온 100여 명의 시장과 단체장을 비롯해 실무진, 학자, 시민사회와 국제기구 관계자, 아동자문단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개회식에는 헨리에트 레커 쾰른 시장, 엘크 부든벤더 독일 영부인, 줄리안 세이펠트 독일 연방정부의 가족여성노인청소년부 사무차관 등 내빈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들은 축사를 통해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의 의미를 전하고 아동권리옹호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이니셔티브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무엇보다 아동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을 촉구하며 지금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아동이 그대로 물려받는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세상을 아동에게서 빌려온 것에 불과합니다.”  15일 개회식에서 아동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는 헨리에트 레커 쾰른 시장

 


 

16일 열린 ‘Child rights awareness raising and capacity building’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는 아동과 성인 참가자들


                  16일과 17일에는 주제별 세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의미 있는 아동참여, 아동권리학교,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아동친화도시, 건강한 식습관, 아동참여예산, 난민 아동, 학대 및 따돌림 등 다양한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됐으며, 세계 각국의 국가와 도시 별 사례들도 소개됐습니다

 


               "아동은 보호를 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능동적인 주인이다.” ​15일 개회식을 여는 아동자문단 대표들

이번 서밋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바로 아동이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18세 미만의 아동 및 20대 초반 청년들로 구성된 아동자문단” 68명은 서밋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빛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한국 아동 대표 두 명도 이번 서밋에 참가해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아동자문단 대표 3인 중 1명으로 선정돼 개회식 무대에서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주제별 세션에서도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아동 메니페스토를 발표에도 참여했습니다. 대한민국 아동들의 자세한 활약상은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What do we mean by participation in Child Friendly Cities?’ 세션에서 한국 우수 사례를 이야기하는 한솔아, 박수홍 학생 

 

18일 열린 폐회식에서는 "아동 매니페스토(Child Friendly Cities Child & Youth Manifesto)”"단체장 공동선언문(Cologne Child Friendly Cities Mayors’ Declaration)”이 채택되었습니다아동 매니페스토는 유니세프가 전 세계 167개국 12만 명에 이르는 아동의 의견과 바람을 담아, 아동자문단과 함께 작성한 선언문입니다.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문구를 기반으로 작성된 이 선언문은 아동권리의 존중, 포용적이고 수용적인 도시, 양질의 교육, 건강한 성장, 안전과 보호, 깨끗한 환경, 놀 권리와 휴식을 취할 권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등의 문제를 아동친화 도시의 관점에서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아동 매니페스토에 대한 답변의 의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단체장들 또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도 25개 지자체장이 이 선언문에 서명했는데 이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계속 추진하고 조성하겠다는 한국 지자체들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라 할 것입니다.


 

18일 폐회식에서 아동 매니페스토를 발표하는 아동자문단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지방정부와 함께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입니다. 정책이나 법률 시행 등의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분산되는 지방분권화 추세에 따라 이제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는 아동의 삶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이 됐습니다. 따라서, 협약에 명시된 아동 최선의 이익과 아동 참여, 아동의 발달과 성장을 보장하도록 행정체계를 바꾸는 일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번 아동친화도시 서밋을 통해 각 도시들이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아동 권리 옹호 분야의 강점 또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의 비전처럼, “모든 아동이 아동기를 행복하게 지내고, 공평한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갖춘 도시들이 전 세계로 확산돼서 더 많은 아동이 권리를 온전히 누리며 행복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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