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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2015 유니세프 깔깔 바깥놀이 사진 공모전 우수작 / '앗차가워' 정백호

대기오염 줄이기에 앞장선 몽골의 유니세프 봉사자들

작성일2020.03.03


대기오염 줄이기에 앞장선 몽골의 유니세프 봉사자들


몽골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심각한 대기, 수질, 토양오염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가정에서 요리를 하거나 난방을 위해 석탄, 땔감과도 같이 온실가스와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연료를 지속적으로 사용했고, 그 결과 겨울철에 대기오염의 80% 이상은 그 원인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이러한 대기 오염이 산모의 조기출산이나, 태아의 성장부진, 폐렴, 폐활량 감소 등 모자보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명백하게 밝혀졌습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약 1,800명이 사망했으며, 1,500명은 실외공기오염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그 무서움은 말로 이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폐암, 급성 호흡기 감염, 만성 폐질환 등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몽골에서는 아직도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조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드물고,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이에 유니세프 몽골사무소는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몽골에서도 오염이 심각한 바이안홍고르(Bayankhongor)의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방정부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스모그 없는 바이안홍고르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우선 노동사회보호부와 협력하여 21개의 성, 9개 구의 청소년 개발 센터의 도움을 받아 젊은 층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에 이어서 각 지역의 자원봉사 참여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자원봉사 활동 관리, 자원봉사자 모집, 표창, 모범 사례 수집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바이안홍고르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 대기오염 모니터링 및 예방법에 관한 단기 교육 과정을 실시한 후 자원봉사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2019 11월에 이르러서는 청소년 자원봉사자 300명과 지역사회 봉사자 90명을 모집하는데 성공하였고, 대기오염 관련 정보를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및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은 소셜미디어와 기타 온라인 플랫폼에 강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안홍고르의 대기 오염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비디오, 브이로그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일반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무려 한 달 만에 6,0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고 그 중 상당수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인식개선 활동에 동참하는 선순환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니세프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던 자원봉사자들이 가지고 있던 잠재력이 발휘되면서 유니세프는 앞으로 다른 주요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할 가능성을 찾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청정 대기 캠페인에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존 WASH 프로그램의 수질 모니터링이라는 전문 분야에서도 젊은 세대들과 함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 파트너십의 지원 또한 모색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몽골의 자원봉사자들이 어떤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한국도 미세먼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미세먼지가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큰 만큼 아동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미세먼지 없는 대한민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VolunteersFor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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