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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2015 유니세프 깔깔 바깥놀이 사진 공모전 우수작 / '앗차가워' 정백호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었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작성일2020.12.17


 

유난히도 힘겨웠던 2020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위기를 겪은 한 해였습니다. 많은 것들이 멈추고 정체된 시기였지만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각 지지체의 노력 만큼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201912월 기준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 중인 지자체는 89곳이었는데 1년 만에 12곳이 증가해 202012 11월에는 그 숫자가 101곳에 이르렀습니다. 각종 참여 활동이나 교육을 진행하기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7개 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는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습니다.

위와 같은 지자체들의 노력과 성과 덕분에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도 높아져 나눔경제뉴스는 지난 4월부터 아동친화도시를 조성중인 인증 지자체에 관한 기사를 연속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중 제천시와 옥천군, 완주군의 사례를 살펴 봅니다.     

20207월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제천시의 경우 청소년참여위원회의 활동과 지자체의 문화공간 조성 노력 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청소년 정책제안 콘서트를 주요내용으로 다뤘는데요.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점을 크게 부각해 아동 참여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고 장려하기 위해 문화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는 지자체의 노력도 소개했는데요. 제천시는 다락방이라는 청소년 문화공간을 조성하며 워크숍 등을 통해 청소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보다 많은 아동이 안전하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관과 각동 아동관련 시설 확충에도 큰 힘을 쏟았습니다.

9월에 최초 인증을 획득한 옥천군의 경우 아동 돌봄을 강화한 점과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정책을 펼친 점이 중요하게 소개됐습니다. 옥천군은 충청북도 최초의 공립 아동센터인 청산지역 아동센터를 개소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했으며, 군정에 아동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쳤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아동 건강을 위한 방역용품을 전달하고 아동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원격 수업용 태블릿을 대량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옥천군은 전문적인 아동권리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난 8월에는 아동권리 전문강사가 학교와 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맞춤형 교육을 중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주군 기사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체계와 아동 참여활동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완주군은 2016년 최초 인증을 획득한 후, 3월에 상위단계 인증까지 획득한 지자체로 아동권리옴부즈퍼슨 사무소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체계를 제시했는데요. 이는 아동 권리의 보다 효과적인 보장을 위해 현재의 다채널 지원체계를 원스톱 지원체계인 아동권리옴부즈퍼슨 사무소로 일원화하는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이러한 시도를 한 완주군은 아동권리옴부즈퍼슨 사무소가 아동•청소년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은 아동참여 증진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올해 4회차를 맞이하는 아동권리영화제를 통해 아동들에게 자신들과 관련된 친숙한 주제를 스스로 선택해 영상으로 표현해보는 기회를 제공했고. 청소년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서청소년 문화의집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서청소년문화의집은 기존의 톱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및 제안의 주체가 되는 바텀업 형식의 정책을 추진하는 곳으로 아동 참여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간 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가 오면 많은 것들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나 어떤 시기가 도래해도 바뀌지 않아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아동의 권리입니다. 아동권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존중 받고 보장되어야 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아동이 인류의 미래라는 사실은 변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일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고 계신 여러 관계자 분들의 노력을 기억하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의 확산과 함께 우리나라 아동들의 내일이 오늘보다 더 희망찰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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