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을 위해 6가지를 약속해주세요!
작성일2020.12.17
지난 12월 3일과 4일 양일 동안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제31차 유엔총회 특별세션(UNGA Special Session)이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급 대표들이 코로나 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펼친 자리였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 위기
대응에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유니세프는 유엔총회 특별세션에 앞서 2020년 11월 19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모든 아동이 꿈꾸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 6가지 제언(Averting a lost COVID generation: A six-point plan to respond,
recover and reimagine a post-pandemic world for every child)’ 보고서를 발간하고
아동이 맞이하게 될 앞으로의 위기상황을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87개국 전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 총 2,570만
명 중 11%가 아동이라는
점을 일깨우며 코로나19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현황과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1. 2020년 11월 현재 30개국이 휴교를 결정함에 따라 전세계 학생의 33%인 5억7천2백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2. 47개국에서 정기예방접종, 소아감염 외래진료, 산모건강서비스 등의 의료서비스가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3. 135개국에서는 아동과 여성 대상으로 제공되던 영양서비스가 40%나 감소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동 2억6천5백만 명이 학교급식을
제공받지 못했고, 5세 미만 영유아 2억5천만 명 이상이 비타민A 보충제를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4. 사회서비스 중단으로 영양실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1년
동안 아동사망자 약 200만 명, 사산아 20만 명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는 영양실조 아동이 6백만~7백만 명이 추가발생(14%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한 달 안에 1만 명
이상의 아동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확보된다면 학교를 폐쇄하는 것보다 학교 문을 여는 것이 사회적 비용 절감 면에서 효율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의 주요 요인이 아니며 오히려 아동이 학교 밖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아동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니세프는 각국 정부와 지방정부, 협력 기관들에 6가지 조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6가지 조치에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목표는 이 조치들을 통해 현재와 미래 세대의 건강과 행복,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아동권리협약(CRC) 실현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중심으로 세계를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것입니다.
6가지 조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디지털 격차 해소를 포함해 모든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2. 모든 아동이 기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보장하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아동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지원하며 아동학대와 방임, 젠더 기반 폭력을 근절해야 합니다
4. 깨끗한 물과 위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 파괴 및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5 아동 빈곤을 감소시키고
모두를 위한 포괄적 경제 회복을 보장해야 합니다
6.
분쟁과 재난, 실향 상황에 처한 아동과 가족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증진해야 합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글로벌 위기는 아동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의 중단과 치솟는 빈곤율은 아동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자녀들이 살기 바라는 세상을 재건하는 것은
서로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전례 없는 감염병 대유행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저지하고 이를 극복해 보다 발전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모든 국가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아동권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세계 아동들을 ‘전례 없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가 간의 ‘전례 없는’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