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권리 학습 자료 100% 활용하기
작성일2020.12.17

권리를 아는 것이 권리 실현의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누릴 수 있으니까요. 유엔아동권리협약 제42조에도 ‘모든 아동과 어른이 아동권리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아동권리협약을
알려야 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아동이
자신이 가진 권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학교 교육과정에 인권교육을 포함하는
등 아동권리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아동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협약에 대한 한국 아동들의 인식이 여전히 낮은 점을 지적하며, 정부에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니세프는 아동과 성인 모두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권리 학습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46만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만여 명의 선생님이 유니세프
아동권리 학습자료를 통해 아동권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 연말을 맞아 지난 1년 간 진행된 교육 사례들을 알아보고 유니세프 아동권리 학습 자료 활용 팁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유니세프가 발간한 학습 자료 종류를 살펴볼까요? 이 중 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자료는 무엇일까요? 가장 인기 있는 아동권리 학습 자료 TOP 3를 소개해 드립니다.
2020 World’s Largest Lesson 바로가기
그렇다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유니세프 아동권리 학습
자료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요? 학습 자료 활용 팁과 함께 전 세계 선생님들이 전해준 생생한 활용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상과 귀여운 아이콘으로 구성된
유엔아동권리협약 포스터와 카드를 활용해 아동권리 교육에 딱 맞는 특별한 교실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포스터와 각각의 조항카드로 학생들이 이곳 저곳 교실을 꾸미다 보면 조항의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지요. 교실에서
보내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다양한 권리 내용을 익힐 수도 있답니다. 교실 분위기도 환하게 바꾸고, 아동권리도 배우고, 1석2조의
효과 아닐까요? 지금부터 유엔아동권리협약 포스터와 카드로 꾸민 멋진 교실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Tip2. 학생 참여형 교육 활동 진행하기
이제 아동권리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나요? 그럼 활동지, 퀴즈, 게임, 만들기 등을 통해 모두 즐겁게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배워볼까요?
먼저 아동 참여형 워크북 『know your rights』를 소개할게요. 『know your rights』 워크북은 그림 그리기, 숨은그림찾기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활동을 통해 권리를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재미있는 활동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아동권리 전문가’가 되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두 번째 활동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카드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입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게임으로 ‘빙고 게임’을 소개할게요. 먼저 유엔아동권리협약 카드로 5x5 빙고판을 만들고, 순서대로 카드를 하나씩 선택해 발표합니다. 발표된 카드를 하나씩
지워 나갑니다. 세 개의 줄을 다 지웠을 때 ‘빙고!’를 외쳐주세요. 가장 먼저 빙고를 외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겠죠?
빙고메이커(영문)을 이용하면 쉽게 빙고 판을 만들 수 있어요.
세 번째, 학급의 학생들과 함께 Kahoot! 아동권리 퀴즈에 참여해 ‘우리 반 아동권리 전문가’를 뽑아보는 건 어떨
까요?
인터넷 연결만 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Kahoot! 퀴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볼 수 있도록
대형 모니터를 준비해주세요.
유니세프 아동권리 교육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만들어진
알찬 내용의 Kahoot! 퀴즈를
풀면서 재미도 느끼고 알찬 내용도 배울 수 있습니다. 수준별로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뿌듯한 성취감도 맛보게 되죠. ‘아동권리 전문가’ 수준의 3단계 퀴즈 한번 도전해보실래요?
마지막으로 만들기 활동을 아동권리 교육과 접목해볼
수 있습니다.
녹양초등학교에서는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그림을 자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내 주변 어디에든 붙여놓고 보면서 권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말이죠! 학생들이
만든 창의적인 작품들, 감상해 보실래요?
Tip 3. 이벤트와 연계해서 진행하기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 12월 10일 세계 인권 선언 기념일 등 인권 관련 기념일은 권리를 배우기 딱 좋은 날이죠! 세계 인권 존중 역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살펴보며, 각 기념일이 갖는 의의를 생각해보는 이벤트를 진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올해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의미 있는 이벤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음소거 해제(Desmutea)’라는 이벤트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아닌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원격수업을 받는 아동들이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아무래도 교실에서 수업받을 때보다 의견을 전달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죠. 학생들의 목소리가 ‘음소거’ 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World’s
Largest Lesson와 연계한 ‘음소거 해제’라는
이벤트가 개최된 것입니다. 올해 World’ Largest
Lesson 주요 주제가 ‘기후변화와 아동의 목소리’거든요.
“아동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동의 의견을 잘 듣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
▲’음소거 해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스페인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음소거 해제’ 이벤트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먼저,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 영항을 미치는 특정 주제에 대해 누구와 이야기하고 싶은지 정합니다. WLL에
소개된 기후변화를 주제로 선정할 수도 있고, 자신의 일상과 관련된 코로나19나 교육, 학교 생활 등의 주제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내 의견을 잘 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의사
소통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해 봅니다. 광고, 노래, 플래시몹, 보고서, 선언문, 원탁토론, 팟캐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죠.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면,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합니다.
아동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냄으로써, 그 문제와 관련된 책임을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아동은 권리를 가진 주체적 시민으로서 성장해갑니다.
지금까지 재미있게 아동권리를 배울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아동권리’,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더 이상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시죠? 권리는 우리 삶, 우리 생활 속에서 항상 함께하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얼마든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2020년 유니세프 아동권리 학습자료를 통해 아동권리와 함께 해준 선생님과 학생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유니세프는 2021년 새해에 더 재미있고 알찬 자료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 드립니다.
For Every Child, For Every R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