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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유니세프 깔깔 바깥놀이 사진 공모전 우수작 / '앗차가워' 정백호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 보건복지부 표창 수상!(2)

작성일2024.01.29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 보건복지부 표창 수상!(2)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도 있었지만 장마철이라 그런지 7월에 접어들어서도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2020년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은 아동친화 환경조성 우수 지자체를 소개해 드립니다광명시광양시광주광역시광주 동구부산광역시서울 성북구시흥시(가나다 순)등 7곳의 지자체가 어떻게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왔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광명시(2018년 3월 인증)는 인권 문제와 소외계층 지원에 특별히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2012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시민인권센터를 설치했으며, 2017년 8월부터는 아동의 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아동인권 옹호관 제도를 운영해 정책 모니터링교육과 상담법적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광명시는 2018년 기준으로 놀이와 여가 부문에서 37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특별히 고려해 모든 아동이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광명시의 따듯한 행보에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광양시(2018년 1월 인증)는 전라남도 최초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아동 권리에 관한 공무원 인식 개선에 노력한 점이 돋보입니다. 2017년 아동권리에 관한 온라인 자기주도형 상시학습 시스템을 개발해 약 3개월 동안 광양시 전체 공무원들이 정부 망에 접속할 때마다 아동권리에 대한 문구를 읽고 간단한 퀴즈를 풀도록 했는데요이를 통해 공무원들이 아동 의견을 존중하는 의식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공무원뿐 아니라 아동권리의 주체인 아동의 권리 교육과 안전 증진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2018년에 교육청비정부기구초등학교 등 아동 관련 기관과 협업해 아동인권교육 교재를 발간했으며도로 및 아동시설공공장소에서의 아동 안전 보장을 위해 CCTV 설치안전체험관 운영통학차량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광주광역시(2019년 12월 인증)는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지자체 14곳 중 가장 최근에 인증을 받았습니다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광역지자체는 광주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단 두 곳인데요광역시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예산 지원실무진 회의를 통한 노하우 공유 등으로 산하 자치구가 아동친화적인 행정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특히 광주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의회 의원을 직접 선거로 선출해 아동 의원의 대표성을 확고히 했는데요아동의회를 의견 수렴을 위한 장에서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경험을 제공하는 장으로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이 밖에도 광주광역시는 매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해 지방정부의 인권 책무성과 시민의 인권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2019년 4월 인증)는 전라남도에서는 최초로 아동친화도시여성친화도시고령친화도시 등 세 분야의 인증을 모두 받았습니다아동 실생활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가는 점은 동구만의 특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동구는 관내 주택재개발조합과 협약을 맺고 아동의 키를 고려한 수납장모서리보호대로 안전성을 높인 어린이놀이터와 키즈스테이션 등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아동친화형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동구청은 생활환경을 비롯해 안전교육복지놀이와 여가 등의 분야에서 아동 관련사업을 추진하거나 세부계획을 수립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2019년 5월 인증)는 전국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광역지방자치단체입니다아동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아동의회 및 정책토론회를 활성화했으며앞으로 모든 구·군에 아동참여기구를 1개소씩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부산시는 직접 대면을 통해 아동의 이야기를 듣는 것뿐 아니라 시청 홈페이지에 아동을 위한 소통 공간인 아동참여 ON AIR를 마련해 아동 참여의 폭을 크게 넓혔습니다이 공간에서 아동들은 아동친화도시 슬로건을 직접 만들어 보는 한편 어른이 된다면 아동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또한 부산시는 산하 16개 구·군과 아동친화도시 추진단을 설립해 실무진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논의하는 기회를 만드는 등 광역지자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부산시의 이 같은 리더십에 힘입어 부산광역시 지역사회 전체가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앞장서게 됐습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2013년 11월 인증)는 대한민국 최초의 아동친화도시이며최초 4년간의 인증기간 후 상위단계 인증까지 받은 지자체입니다그 동안 모범적인 행보를 보여온 만큼 한 단계 앞선 아동친화도시 모델을 정립해가고 있죠성북구는 아동권리보호관을 상근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따라서아동권리보호관은 성북구의 아동인권 관련 정책 추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참여 활동이나 모니터링 활동을 직접 진행하며 아동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동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사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죠아동의 놀이와 여가를 충분히 보장하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왔습니다지난해에는 한국의 아동친화도시를 돌아보기 위해 방한한 홍콩의 유니세프 아동사절단이 성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과 놀터 방과휴를 방문해 구정참여단 소속 아동들과 함께 문화 체험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흥시(2019년 4월 인증)는 놀이터와 같은 공공장소가 부족한 아동을 위해 공공형 실내놀이터와 팝업놀이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놀이터 조성과정에는 물론 아동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아동친화도시답게 기획단계부터 아동들이 함께 해서 의견을 내고이를 바탕으로 놀이터를 조성했는데요지역사회 생활환경을 만드는 일에 아동이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 할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시흥시는 아동이 어릴 때부터 존중 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제안대회와 아동 정책 디자인 캠프를 운영하는 한편전문 시민강사를 양성해 어른들을 대상으로 아동 의견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동친화 환경조성 지자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14곳의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모두 축하 드립니다아동친화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신 공무원 분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앞으로 아동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아동친화도시의 확산과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하며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아동친화도시가 펼치는 모든 아동 권리 증진사업을 계속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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