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권리협약 탄생 30주년 기념, 유니세프와 아동권리이야기
작성일2019.05.30
올해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탄생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으로 얼마나 변했을까요? 그리고 우리 어린이는 자신의 권리를 얼마나 잘 알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을까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이러한 고민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어린이지구촌체험관에 마련합니다.
지난 5월 25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어린이후원자 20여 명과 함께 평소 잘 살펴보지 못했던 내 권리에 대해 알아보고, 나와 내 친구의 권리를 지켜 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지구촌체험관 내 천막학교에 방문한 어린이
“전쟁, 편견, 그리고 아동학대요!”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어린이들이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유니세프 어린이지구촌체험관에 마련된 영상과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식수부족, 자연재해, 빈곤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들을 알아본 어린이들은 전 세계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탄생과 권리조항에
대해 함께 알아봅니다.
내 권리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친구들의 권리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 가뭄과 태풍 지역에 사는 어린이, 학교에
다니는 대신 농장에서 일해야 하는 어린이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가 되어 그들이 겪는 아픔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어린이가 차별 받지 않고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나는 부모님 또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나는 내가 원할 때 친구들과 함께 밖에 나가 놀 수 있다.”
“나는 언제든지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전쟁으로 부모와 헤어진 난민어린이 역할을 맡은 권기범(초등학교 5학년)어린이는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고, 부모님과도
헤어져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슬펐어요. 제가 누릴 수 없는 권리를 누리고 있는 다른 어린이의 상황이
부러웠어요.”라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누군가는 당연하게 누리는 권리를 어떤 이는 전혀 누리지 못하며, 심지어 자신이 그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릅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이
공표된 이후 지난 30년간 국제사회가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196개국이 협약을 비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권리 존중의 사각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단 한 명의 어린이도 차별 받지
않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와 시민사회 뿐 아니라 어린이들도 스스로의
권리에 대해 알아야 하며,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함께 배우고, 활동하며 스스로 지닌 ‘권리’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 주변부터 시작해 세계 곳곳의 어린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피는 일이 의미 있는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